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이른바 ‘안티 스트레스’ 성인용 '컬러링북'이 주요서점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은 가운데, 직장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책으로 떠올랐다. 컬러링북이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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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는 컬러링북의 인기가 서점가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동향이 아닌, 사회적인 현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컬러링북은 정교하고 섬세한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덧입혀 완성하는 그림책이다. 흔히 생각하는 어린이용 색칠공부보다 난이도가 높은 그림이다 보니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색칠에만 몰두하게 만든다.

이런 집중력을 통해서 ‘안티 스트레스’ 효과를 얻게 되고, 업무와 가사일 등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또, 자신만의 감성으로 컬러링북을 완성하다 보면 잊고 있었던 동심과 창의성을 발견하게 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준다.

출판 관계자들도 순수한 동심을 되살려 주는 성인용 컬러링북 판매가 한 동안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의 직장인 직무 스트레스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스트레스 해소법은 건강에 해로운 음주와 흡연 등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최근 컬러링북을 비롯해 손글씨 쓰기인 캘리그라피와 뜨개질, 피규어 만들기 등의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안한 경기속에서 직장 내 과중한 업무와 사회생활의 피로감등 현대인들이 가진 스트레스가 컬러링북의 인기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