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한을 이틀이나 넘기며 극심한 산고를 겪었던 이란과 세계 주요 6개국간의 핵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이번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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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타결이 역사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고 "모든 나라들이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번 협상 타결과 관련해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고, 백악관에서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3년 이란의 핵개발 의혹이 물 위에 오른 이후 12년간의 우여곡절을 거쳐 나온 이번 협상타결이 최종 합의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국제 정치질서와 경제 전반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협상과 북한 핵협상의 공통분모로 참여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접근을 꾀할 경우 6자회담이 탄력을 받을 수 있고, 국제경제적 측면에서는 이란산 원유가 다시 국제시장에 공급되면서 최근의 저유가 추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