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2일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 클린턴 전 장관과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출마선언일이 12일로 정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여야 정치권을 통틀어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2016년 대권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대선 경선 초반의 판세를 좌우할 풍향계가 될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 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면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클린전 전 장관은 8년 전인 지난 2007년 1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검은 돌풍'을 앞세운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 경선에서는 경쟁자들이 거의 없어 경선 승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현재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