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서든캘리포니아대(USC)에서 18일부터 이틀간 열린 '북 페스티벌'에서 한식 관련 스마트폰 앱사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LA타임스가 주관하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도서 박람회인 '북 페스티벌'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도 참여했다.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북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행사장 중간에 단독 부스를 설치해 한국의 문화·역사·요리 등 다채로운 한류를 책과 영상물을 통해 홍보했다.

특히 재단이 마련한 한국관에는 이틀간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재단 측이 개발해 선보인 스마트폰 앱 '한식 가이드 800'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식 가이드 800' 앱은 한국인이 먹는 밥과 반찬·국·찌개 등 일상음식에서부터 전통음식까지 800여 개가 넘는 한식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설명한 것으로, 이 앱의 인기는 한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올해에는 '한국 도자기'(Korean Ceramics), '한국으로의 여정'(Korean Journeys), '현대한국예술가'(Modern Korean Artists), '한국요리명장'(Korean Master Chefs) 등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37종의 도서·영상물을 선보였는데, 한국 소개책자 80여 권이 팔려나가는 등 현지인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김병곤 국제교류재단 LA사무소장은 "올해 한국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주로 한국어 학습,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들이 많았다"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뜨거워지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도서의 종류가 부족하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대중문화에 대한 다양한 영문 번역본 도서들이 활발히 출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