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을 방문해 굴지의 IT기업들의 투자를 받아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화제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모디 총리는 인터넷 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투자 유치 의욕을 보였고, 또한 중국 시장이 규제와 경기 불안으로 감퇴되면서 인도가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측했다.

뉴욕타임즈의 IT 전문 블로그 비츠(Bits)는 모디 총리가 실리콘 밸리를 정복했다며, 모디 총리가 방미 기간 동안 기업인들을 직접 찾아가 여러 사업을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

구글은 주요 기차역 수백 곳에 무료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합의했고, 인텔 및 지역 자선단체 등과 협력하여 여성들에게 인터넷을 가르치는 여성교사를 육성, 파견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태양열로 작동되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교육을 시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뉴스, 일자리 찾기, 문자 메세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는 앱이 작동되지 않는 폰을 사용하고 있는 수억의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유명 크리켓 선수나 정치인들의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0만 개 인도 마을의 인터넷 설치를, 퀼컴은 인도 벤처 사업에 1천7백 억 원 투자를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팀쿡 애플 CEO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와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났고, 페이스북 CEO 주커버그와는 한 시간 동안 타운홀 미팅을 함께하며 소셜 미디어에 친숙한 면모를 보였다.

인터넷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실리콘 밸리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도계 전문인력들의 의욕과 맞물리면서 더욱 활기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