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일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키는 배경에는 그의 소셜미디어 참모인 저스틴 매코니(Justin McConney)의 공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현 공화당 경선후보 중 인터넷 분야에서 가장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CNN 등 미국 언론에서 정치적 쟁점이 뉴스로 등장할 때마다 그에 대한 내용이 트럼프의 트위터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다른 후보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다.

올해 29살인 매코니는 트럼프 캠프 뉴미디어 담당관으로, 2009년 뉴욕 소재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한 이후 트럼프가 주최한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 선발대회와 트럼프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트럼프와 인연을 맺게되었다.

매코니의 소셜미디어 작품들은 트럼프를 단숨에 인기 정치인으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머리는 가발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 출신 두명의 여성이 트럼프의 양쪽에서 트럼프의 머리에 물을 쏟아붓는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1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트럼프 캠프에서 자문역을 했던 샌 넌버그는 “매코니가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 트럼프의 귀 역할을 하며 시대를 앞서고 있다”며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물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