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일 폭스 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 인터뷰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테러 위협 및 격퇴 전략과 관련, "우리가 모두와 싸울 수는 없다. 정확히 싸울 상대를 골라야 한다"면서 "IS는 미국의 안보에 첫 번째 위협이며, 그들을 사정없이 부셔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을 사정 없이 타격할 것이며,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 강도로 타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IS의 최고 지도자에게 폭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테러 집단과의 싸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들은 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다"면서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적으로 매우 올바른 전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들 테러리스트를 잡을 때 그들의 가족을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다른 이들의 생명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가족의 생명에 대해서는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IS는 가족들의 생명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그러니 가족들을 공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사회자들은 곧바로 이민 주제로넘어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IS 격퇴전략을 성토해 온 트럼프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다면 말만 하지 말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라"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