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이라면, 배고플 때만 먹고 배부를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때로 지루함이나 슬픔, 기쁨과 같은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전혀 배고프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엇인가를 먹고 싶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면, 감정적인 식사를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체중에 문제를 일으켜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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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폭식은 감정적인 식사(emotional eating)나 무의식적인 식사(mindless eating)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다. 그런 식사를 아주 많이, 자신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폭식은 때로 병적인 비만을 야기하는데, 이것은 심장질환이나 암 등 비만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건강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그래서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수준을 의미한다.

폭식증(binge-eating disorder)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식성을 통제할 수 없다고 종종 느끼며, 때로 자신의 폭식에 대해 유체이탈과 비슷한 것이라고 표현한다.

폭식은 또 깊은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으며, 때로는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면 자살로까지 이어진다.

폭식은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섭식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다.

미국의 비영리 섭식장애 기관인 NEDA(National Eating Disorders Association)는 폭식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1. 음식을 먹고 난 지 두 시간 안에 먹는 등 너무 자주 먹는다. 또 비슷한 환경에서 동일한 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먹는다.

2. 먹는 것을 잘 절제하지 못한다. 먹는 것(몸에 좋지 않은 것)이나 많이 먹는 것을 멈추거나 절제하지 못한다.

3.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빨리 먹는다.

4. 위에 부담을, 불쾌함을 느낄 정도의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먹는다.

5. 정말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6. 먹는 것 때문에(너무 많이 먹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받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이 놀라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혼자 먹는 것을 좋아한다.

7. 자신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며, 이후에 우울함과 수치심(죄책감)이 밀려온다.

8. 평균적으로 약 3개월 동안 계속해서 한 주에 최소 한 번 이상 폭식을 하고 있을 경우, 폭식증에 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