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사실임을 입증해주는 역사적 유물인 '1세기 회당 유적'이 이스라엘에서 최근에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가 최근 보도했다. 

이 회당 유적은 다볼 산(타보르 산)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하부 갈릴리의 나할 타보르 자연보호구역(Nahal Tavor Nature Reserve)에 있는 '텔 레체시(Tel Rechesh)'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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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당 유적의 기원은 제2성전 시대(~A.D. 7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성전 시대는 로마의 예루살렘 공격으로 끝이 난다.)

갈릴리 바다 인근에 있는 킨네렛 대학교(Kinneret College)의 갈릴리 고고학 키네렛 연구소(Kinneret Institute for Galilean Archaeology)의 모티 아비암 수석 연구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에 발견된 이 회당 유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비암 수석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회당 유적은 갈릴리 농촌 지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회당"이라면서 "이것은 우리가 신약성서에 기록된 '예수께서 갈릴리 여러 마을에 있는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셨다'는 역사적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아레츠는 제2성전 시대 당시의 회당이 이번에 발견된 회당 외에도 7개가 더 이전에 발견됐지만, 도시가 아닌 농촌 지역에서 회당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아레츠는 또 "신약성서에서 회당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는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마 9:35)"라고 했다.

아울러 "명문이나 여러 역사적 자료들은 이 시대의 회당이 예배보다 만남과 토라 낭독 그리고 토라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토라 아크(Torah ark, 토라 코데쉬라고도 하는데, 토라통에 보관한 토라 필사본)나 정규 기도를 위한 용도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아비암 수석 연구원은 YNet News와의 인터뷰에서도 텔 레체시 지역에서 발견된 회당 유적이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약은 예수께서 가버나움과 갈릴리 다른 지역에서의 회당에서 예수께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셨는지 묘사하고 있다"면서 "당시 예수께서는 다른 유대인 랍비들처럼 유대인의 의식과 율법을 준수하는 유대인이었고,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셨다"면서 "기독교는 예수가 갈릴리 지역의 회당에서 전했던 복음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비암 수석 연구원은  아울러 "발굴 작업이 완료되면 회당이 유대인과 기독교인 순례자들을 끌여들이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