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인권을 버렸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여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3일(수) 오펙플러스(OPEC+)는 되레 증산속도를 줄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3일(현지시간) 정례 회의 후 낸 성명에서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과 8월의 증산량(하루 64만8천 배럴)의 15%에 불과한 것이다.

석유

이 날 회의는 지난 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후 8월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자회견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다.

OPEC+는 유가 폭등으로 인한 고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서방의 증산 요청에도 불구하고 모양새만 갖춘 증산을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