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흘간 100도를 넘나드는 고온으로 몸살을 앓은 캘리포니아에 폭우를 동반한 태풍 '케이'가 상륙한다. 

기상 당국은 "남미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시속 13마일로 북상 중인 '케이'가 남가주에 금요일 저녁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맹위를 떨쳤던 폭음을 끝나고 가뭄으로 메랄랐던 서부지역에 단 비가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

그 동안 미 서부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물부족 비상사태까지 발동되었다. 

또, 이번 리버사이트와 샌 버나디노의 산불 진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이 2 곳은 산불은 진화율이 5%을 밑돌고 있으며,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메마른 가뭄에 집중호우는 홍수를 유발 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산악지대에는 금요일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폭우가 내려 인근 지역과 주택가에 산사태나 순간적인 홍수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주말 주요 남가주 바닷가 파고는 4~8피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변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이 남가주에 지속된 더위를 걷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