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일을 맞아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이 승리할지 상당한 관심이 선거로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 최대 화두가 '경제'라는 점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이 공화당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요 매체들이 분석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뉴욕타임즈(NYT)는 "유권자들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개인 안전(보호)에 대한 우려, 민주주의 제도의 근본적인 안정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며 민주당의 통치를 거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명백한 신호를 보였다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조사 매체인 '538'에 따르면, 오늘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확율은 83%로 압도적이며,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얻을 확율도 54%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하원은 전체 435석을 모두 새로 뽑고, 상원은 전체 100석중 보궐선거 1석을 포함해 35석이 투표 대상이다. 또 50명의 주지사중 36명을 새로 뽑게 되어,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많은 주지사가 바뀌게 된다. 

이 외에도 각 주에서는 국무장관, 검찰총장 등 각 주의 주요인사에 대한 선출도 있을 뿐 아니라 주에 따라서 '마리화나를 합법화 할 것인가'와 같은 주요사안에 대한 표결도 있다. 

Washington Post와 ABC방송이 지난달(10월) 30일부터 이달(11월) 2일까지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 관련 설문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8%였다.

N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8%, 공화당이 4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박빙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것은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투표에서 역사적으로 공화당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았다는 것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