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2일 열린 신시내티 벵골스와 버펄로 빌스의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도중 버팔로 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상대팀 신시내티 티 히긴스에게 태클을 시도한 뒤 일어나다가 충돌 충격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곧바로 달려나온 의료진은 멈춘 심장을 되돌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그 순간 버팔로 선수들 뿐 만 아니라 상대 팀 선수들을 비롯한 스탭들까지 햄린들 둘러싸고 무플 꿇고 햄린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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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선수들 뿐 아니라 모든 팬들도 햄린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응급처치를 받고 햄린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으나 쓰러진지 16분만에 곧바로 신시내티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NFL 사무국은 "햄린은 팀 스태프와 의료진, 지역 구급대원으로부터 즉각적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햄린이 쓰러진 뒤 큰 충격을 받은 선수들은 서로를 위로했으며, 경기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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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햄린의 소식은 트위터 등 SNS 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햄린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생기면서 NFL 선수를 비롯해 팬들과 뉴저지 피 머피 주지사까지 햄린을 위한 기도대열에 참여했다. 

뉴저지의 Phil Murphy 주지사가 "오늘밤 우리는 모두 Buffalo Bills 팬입니다."며 Hamlin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수비 엔드인 JJ 와트는 트위터 에서 햄린이 쓰러진 후 경기가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많은 팬도 UC 메디컬 센터 밖에 모여서 기도하는 장면이  Fox 뉴스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