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인소비자물가지수(PCE)가 10개월간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해서 물가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미 상부무는 26일  전년대비 PCE 지수가 3월 4.2%에서 4.4%로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기준으로는 3월에 0.1% 상승한 반면, 4월에는 0.4%로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PCE 물가에서 4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모두 상승했으며, 미국 소비자들이 소득보다 지출이 2배나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E

연준은 지난해 부터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긴축기조를 이어왔고 이에 물가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물가하락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상당수의 연준 인사을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실물경제에 반영되기까지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금리인상을 멈추고 경제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기조였다. 

그러나 이와같은 PCE 지수의 상승전환은 연준에 심각하게 받아드려질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의 경우 4.6%에서 4.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4월의 미국인들의 지출은 소득 상승분인 0.4%보다 두배나 많은 0.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긴축정책을 통한 소비위축으로 물가를 잡으려했던 연준에 추가적인 금리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뿐 아니라 소비시장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