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5 09:08 PM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채권 장내시장 일평균 거래금액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채권 장내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5조3천800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5조3천700억원)을 넘어섰다.
이정의 한국거래소 국채시장팀장은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시행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가격이 강세(채권금리는 하락)를 보이면서 6월 이후에는 일평균 거래량이 6조원을 웃도는 등 거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전체 채권거래에서는 장내시장인 국채전문유통시장(KTS)을 통한 거래비중이 늘었다.
장외·장내시장 거래를 합한 전체 채권거래에서 장내시장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한 결과, 전체 국고채 장내 거래 비중은 47.6%로 집계됐다.
또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 거래 비중은 7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상황은 양호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순투자(순매수 금액에서 상환 금액을 뺀 값)는 지난 3∼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유지됐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금액은 전체 상장 채권 대비 6.78%에 해당하는 98조1천억원으로(지난 7월 기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금액(94조7천억원)과 비교해 3.6% 늘어난 수준이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직접투자 수요도 증가했다.
지난 2011년 16.8%에 그쳤던 개인의 매매 비중은 올해 24.8%로 높아졌다. 저금리시대 투자 대안으로 채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커지면서 일반 채권시장 및 소액채권시장의 활동계좌 수(4만4천354개)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