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2 11:48 AM
By 유재수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판매가 연환산 총 505만채로 전달(514만채)과 비교해 1.8% 감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5.3% 감소했다.
넉 달 연속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 '520만채 증가'에도 완전히 빗나갔다.
로런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판매량 감소는 주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떨어져 나간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기준 재고주택의 평균 가격은 21만9천8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QE)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을 접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로 인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자 침체 국면에 돌입했으며 지난 몇 개월간 다소 살아나는 추세였다.
컨설팅업체 4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어느 정도 잃어버렸다"며 "약세에서 완전하게 회복되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