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4 04:21 AM
트렉스타, 손 안쓰고 신발끈 조정하는 시스템 개발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끈 시스템'을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트렉스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14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 신기술인 '핸즈프리 신발끈 시스템'을 적용한 신발을 출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신발 뒤꿈치쪽에 설치된 롤러를 바닥에 대고 몸쪽으로 당기면 신발 끈이 조이면서 발에 맞게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신발을 벗을 때는 신발 뒤쪽에 부착된 레버를 반대쪽 발로 눌러주면 신발끈 조임이 풀린다.
이는 기존의 신발끈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현대인들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임신부나 장애인 등이 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양손에 짐을 드는 등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하게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다.
트렉스타는 이 기술을 지난 7월과 8월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아웃도어 리테일쇼에서는 아웃도어 전문 저널인 기어로그라퍼(Gearographer)가 선정한 베스트 기술에 뽑히기도 했다.
트렉스타는 핸즈프리 신발끈 시스템으로 이번 부산국제신발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트렉스타는 오는 10월말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한 일상화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트렉스타는 세계 최초의 경등산화, 다이얼로 신발끈을 조이는 보아시스템, 인체공학적 신발제조기술인 네스핏 기술 등 신발 관련 신기술을 계속 선보여왔다"며 "이번 핸즈프리 신발끈 시스템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