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5 03:22 PM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양국이 긴급 확인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신임 총리는 기자들에게 생포된 IS 요원들이 이라크 정보기관에 이 같은 테러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여기서 바그다드(이라크 수도)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보고받고 있다"면서 "이라크 내부에서 프랑스 파리와 미국의 지하철을 공격하려는 테러 네트워크의 계획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 프랑스 등 IS에 합류한 서방 외국인 요원들이 테러를 감행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번 테러 첩보가 믿을만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즉각 미국과 프랑스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라크 내 IS 조직에 대해 공습을 단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두 나라다. 프랑스는 미국 주도의 IS 공습에 최근 동참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테러 공격이 임박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치 않다"고 말했고, 테러 음모를 분쇄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 이것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양국 정부는 곧바로 확인 작업에 나섰으나 아직 구체적인 테러 계획이나 음모를 적발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