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0 01:57 AM
직장인 2명 중 1명, '한국 떠나고 싶다'
By 박성규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대한민국 직장인 2명중 1명은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가 최근 남녀 직장인 1,332명을 대상으로 ‘평소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명 중 1명 꼴에 해당하는 54.7%가 ‘그렇다’ 고 답했고,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높을수록 비례했다.
2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52.4%가, 30대 직장인들 중에는 55.9%가, 40대 이상 직장인들 중에는 61.0%가 이민을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결혼 유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한 기혼 직장인들은 △자녀 교육 문제(48.6%)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은 호기심(43.1%)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 기혼 직장인들은 △노후 보장 문제(28.7%) 때문에 이민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의견이 미혼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혼 직장인들은 △국내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32.0%)와 △지나친 업무량 등 직장 내 스트레스 문제(29.3%)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뽑은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개방형 질문)를 연령과 연령별로 20대 △미국(19.2%), 30대 △호주(18.1%)를, 40대 △캐나다(25.0%)를 1순위로 꼽았다.
결혼 유무별로 기혼 직장인들은 △호주(23.7%) 미혼 직장인들은 △미국(16.9%)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이민가고 싶은 나라로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덴마크 △독일 △일본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베트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