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3 11:52 AM
By 유재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증가했으나 노동시장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만3천 건으로 전주보다 1만7천 건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이전 주 기록인 26만6000건과 시장 전망치 28만1000건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 고용 상황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에 28만1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8천260건 감소하면서 2000년 5월 이후 14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기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도 235만 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3만8천 명 감소하면서 200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퍼스트 트러스트 포트폴리오의 로버트 스타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다른 10월 고용지표도 견조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작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 경제가 선전하면서 노동 시장 상황이 확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음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