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5 09:19 PM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평균 연봉이 여전히 정규직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받은 '연구회 정규직·비정규직 연봉 내역'에 따르면 25개 출연연의 2013년 평균 연봉은 정규직 6천407만1천원, 비정규직 3천429만8천원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53.5%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의 비정규직 평균 연봉(2천632만5천원)이 정규직(6천515만7천원)의 40.4%에 머물러 가장 격차가 컸다.
반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비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정규직의 68.9% 수준으로 출연연 중 가장 연봉격차가 적었다.
문 의원은 출연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복지비 격차도 기관마다 일관된 기준없이 들쭉날쭉했다고 주장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의 경우 정규직 1인당 복리후생비가 237만1천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11만1천원으로 차이가 226만원이나 됐다.
문 의원은 "창조경제는 기술혁신이 바탕이고 연구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을 때 기술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는 출연연구원 비정규직의 평균 연봉을 정규직의 8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