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9 03: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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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은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총대메기’ 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총대를 멘 경험이 ‘있다’ (60.2%)고 답했다.
또한 직장생활에서 총대를 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수인 49.8%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총대를 메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35.6%가 ‘나는 할 수 없지만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답하며 총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총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총 14.6%에 그쳤다. 응답자의 7.7%가 ‘어떠한 상황이건 직장에서 총대를 메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6.9%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을 굳이 문제화 시키는 나대는 사람으로 생각된다’ 고 답했다.
그리고 직장생활 중 총대를 메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58.2%가 ‘목표와 가능성을 시험하는 기회로 총대를 메고 전쟁에 나간다’ 고 답했다. ‘직장생활은 가늘고 길게, 절대 총대를 메고 전쟁을 치르지 않는다’ 고 답한 사람은 41.8%였다.
내가아닌 직장에서 총대를 메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무려 72%가 ‘내가 생각한 의도와 일치한다면 도와준다’ 고 응답했다. ‘직장생활에서 동반자살은 없다’ 라는 말과는 달리, 일단 칼을 뽑으면 물러서지 않고 함께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직장인이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무조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13.8%), ‘직장생활은 독고다이! 총대를 메야 하는 상황에도 애초에 끼지 않는다’ (7.7%), ‘내가 생각한 의도와 일치하지만 나서지 않고 모른 척 피하고 본다’ (6.5%) 순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직장생활에서 가장 위험할 것 같은 총대 메기 유형으로는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총대 메고 단독 행동하는 것’ (34.1%)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불평, 불만을 앞장서서 전달하고 맞서 싸우는 것’ (24.9%), ‘자기 일도 아닌데 동료나 후배의 부추김에 얼떨결에 총대를 메는 것’ (18%), ‘민감한 사항을 대표로 집행하거나 전달하는 것’ (12.6%), ‘성공 확률이 보장되지 않은 새로운 일을 맡는 것’ (10.3%)순이었다.
한편, 최근 총대를 멘 사건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으로 56.3%가 ‘난방비 도둑잡기에 나선 김부선’ 씨라고 답했다. 2위는 ‘국민의 안전보험을 위한 이유 있는 단식, 유민아빠 김영오’ (18.4%)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