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2 05:10 AM
신입사원 1000명 중 7.4명만 임원 승진
By 김진규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대졸 신입사원 1000명 가운데 7.4명만 임원으로 승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졸사원이 부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17.9년, 임원이 되기까지는 평균 22.1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승진·승급관리 실태조사' 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부장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2.41%,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74%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1000명이 입사하면 불과 7.4명만 임원이 된다는 의미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업들이 승진 연한을 늘리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응답 기업의 45.4%가 임금삭감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임금피크제도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39.0%였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 및 도입 고려 비율이 2011년 30.3%에서 올해 53.1%로, 명예퇴직제도 도입 및 도입 고려 비율도 35.3%에서 58.1%로 크게 증가했다.
사무직 승진 때 고려 요인으로는 부장급의 경우 관리능력(33.5%), 개인성과(19.8%), 근속연수(19.6%), 직무전문성(14.0%)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