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7 02:25 AM
한국GM ‘터보 3총사’ 판매량 88.5%↑…최고 실적 견인
By 김진규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한국GM이 쉐보레 트랙스, 크루즈 터보, 아베오 랠리 스포츠(RS)에 이어 신형 아베오를 출시하며 ‘터보 엔진' 라인업을 완비했다.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을 줄이고 연료효율과 주행성능을 강화한 엔진이다.
7일 한국GM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트렉데이’를 개최하고 판매성과를 공개했다. 한국GM의 터보 3총사는 올해 들어 1∼10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215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8.5% 신장했다.
이는 한국GM이 내수시장에서 작년보다 4.1% 늘어난 12만3928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연간 내수실적을 기록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2011년 출시된 ‘쉐보레 아베오’ 는 소형차급 이상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으로 호평을 받아 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 1∼10월 판매량이 32.2% 증가했다.
이런 인기에 한국GM은 최근 ‘2015년형 아베오’ 를 출시하고 트랙스, 크루즈에 먼저 탑재돼 검증을 거친 1.4ℓ 터보 엔진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미 출시된 아베오 RS도 터보 엔진을 탑재해 배기량은 줄이면서도 연비와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신형 아베오의 터보엔진은 실주행 상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천∼4500rpm 구간에서 구현되는 20.4kg·m의 토크로 가속성능을 높였다.
터보 라인업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트랙스’ 는 처음으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 kg·m의 성능을 낸다.
트랙스는 지난달 917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달보다 64.3%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고 1∼10월 총 8360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1.2% 증가했다.
1.4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크루즈’ 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경량 고강성 크랭크를 적용해 강성은 유지하면서도 6% 감소한 중량으로 출력이 한층 강력해졌다.
크루즈 터보는 1∼10월 3480대가 판매돼 전체 크루즈 판매에서 22.9%를 차지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터보 3총사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핵심" 이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다운사이징 제품 라인업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