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1 08:40 PM
강원도 내 15세 이상 여성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면서 아빠들의 육아 휴직도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 현재 도내 육아 휴직 사용자 수는 모두 1천1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1명보다 12.1% 증가했다.
특히 남성 육아 휴직자 수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명에 비해 14.8%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천871명에 불과하던 남성 육아 휴직자 수가 올해는 2천798명으로 무려 49.5%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도내 15세 이상 여성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고용노동부는 15세 이상 여성 취업률이 늘면서 육아를 책임지려는 아빠들의 육아 휴직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육아 휴직 독려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부터 남성의 경우 '아빠의 달' 육아 휴직 급여(육아 휴직 첫 달 급여를 통상임금의 40%→100%)와 여성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통상임금의 40%→60%)를 각각 상향했다.
다만 '아빠의 달'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부모가 모두 육아 휴직을 사용해야 한다.
박종필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은 "최근 육아 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가 활성화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육아 휴직 관련 제도를 잘 활용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