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5 07:16 PM
朴대통령 “韓스마트폰 '한국산' 아닌 '세계산'"
By 박성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스마트폰은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가치사슬(GVC)’ 과정에 참여해 만들어낸 '한국산(made in Korea)' 아닌 '세계산(made in the World)'"이라며 무역을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GVC는 기업의 생산과 경영을 여러 국가에 걸친 기업들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에서 생산협력 관계를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제 9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퀸즐랜드 미술관에서 열린 정상회의 업무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개도국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에 대한 G20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이는 개도국 성장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 창출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50년 전만해도 저개발 국가였지만 '새마을운동'을 통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G20과 개도국의 상생과 동반발전을 위해 G20이 내년에 '개발의제'를 핵심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대 추진전략의 하나인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경제전략 전환을 저성장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 즉 세계경제의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과학기술, ICT, 산업,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에 만드는 창조경제 혁신센터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