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9 03:51 AM
미래가 불확실하고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한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자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웨이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을 맞아 내놓은 글로벌 기업가정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63%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는 '자기 사업을 시작할 의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기 사업을 꿈꾸는 이유로는 '자아 실현 및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이 43%로 가장 많았고, 32%는 '고용주로부터의 독립'을 꼽았다.
응답자의 58%는 '기업가정신은 교육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답했으며, 51%는 비영리 조직에 의해 제공되는 특별한 창업 프로그램이나 상공회의소, 정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교육기관으로 꼽았다.
46%는 기업이 제공하는 '특별 창업(스타트업) 프로그램', 26%는 대학 및 고등 교육기관을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적합한 대상으로 지목했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한 필수 요소로 한국인의 46%는 '사업 성공 사례에 대한 분석'을 꼽았다. 이는 자신만의 사업보다는 이미 성공한 사례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한국인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반면 전 세계 응답자의 42%는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재무, 마케팅, 컴퓨터 등 기본적인 비즈니스 스킬'을 꼽았고, '리더십과 경영능력'(37%), '실전에서의 기업가정신'(37%)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국인의 기업가 정신 교육 참여율 및 중요도 인식은 세계 평균에 비해 낮았다. 38개국 응답자들의 평균 교육 참여율은 23%였으나 한국의 경우 6%만이 교육 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에서 운영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만족하며 충분하다고 답한 한국인은 4%에 불과했다.
암웨이는 이번 조사가 독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GfK 뉘른베르크에 의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38개국에 거주하는 14세~99세 남녀 4만3천9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으나, 한국인 조사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