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0 09:31 PM
내년 초 발사될 아리랑 3A호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서브미터급 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동시에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가 내년초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공공위성으로는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본체 개발을 주도했다.
위성 본체 시스템은 ㈜항공우주산업과 AP우주항공컨소시엄이, 위성 본체 부분품은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세트렉아이 등이 참여해 지난해 개발을 완료했다.
1t급 지구 저궤도용 위성으로, 현재 운용 중인 아리랑 3호의 해상도(0.7m)보다 뛰어난 0.55m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정밀한 지구 관측이 가능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서브미터급 지구관측 위성은 이스라엘 IAI사의 '에로스-B'(EROS-B), 미국 오비탈(Orbiral)사의 '지오아이 Ⅰ'(GeoEyeⅠ), 미국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의 '월드뷰 Ⅱ'(World View Ⅱ), 유럽 EADS 아스트리움(EADS Astrium)의 '플레이아데스(Pleiades) 정도이다.
특히 아리랑 3A호에는 적외선센서 기능이 추가돼 야간에도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산불을 탐지하고 홍수피해 및 여름철 열섬현상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임무 수명은 4년이며, 앞으로 고도 528㎞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재해재난 관련 자료 수집, 국토·자원 관리, 환경 감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위성 본체를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함으로써 위성 수출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은 "아리랑 3호와 아리랑 3A호를 통해 최근 상용 위성영상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위성영상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외에도 아리랑 6호, 차세대 소형위성, 정지궤도 복합위성 등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