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9 01:19 AM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석탄 시범 운송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애초 오늘 오전 출발 예정이었던 화물선은 선적 작업이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돼 어제 오후 9시30분경 나진항을 출발했다"며 "기상상황 등 돌발 변수가 없으면 내일 오전 5∼6시경 포항 앞바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다만 하역 작업은 항구 내 사정으로 인해 12월1일 오전 10시경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를 통해 반입된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을 실은 중국 선적 화물선은 28일 오전 10시께 나진항을 출항, 29일 밤 10시께 포항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다소 앞당겨지게 됐다.
시범 사업 점검을 위해 지난 24일 방북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3사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 우리측 인력 13명은 이날 오전 두만강역 세관을 통과해 러시아를 거친 다음 29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27일 방한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이날 오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어서 앞으로 사업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