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3 02:24 AM
미국의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과 한국수력원자력 자료 유출로 공공정보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 전산망도 매일 많게는 10만 건에 이르는 해킹 공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겨냥한 해킹 공격이 하루평균 6만∼10만 건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44개 중앙부처 정보시스템과 모든 국가기관이 사용하는 정보통신망을 종합 운영하는 국가핵심시설로, '전자정부'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수위를 해킹으로 보느냐에 따라 집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낮은 수준까지 포함하면 매일 10만 건 가까이 공격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러한 다양한 공격 시도를 24시간 관제하면서 9종의 방어 방식과 5종의 분석시스템 등 다단계 보안시스템으로 공격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 사이버위협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