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9 03:36 AM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가장 중시하는 스펙은 직무역량이지만, 실제로 준비하는 것은 독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소셜컨설팅그룹(SCG)은 110개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6%가 취업할 때 직무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삼성그룹이 내년 하반기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SCG의 설명이다. 직무역량 외에는 인턴 경험(29%), 자격증(27%), 전공(22%), 어학 점수(21%) 등을 중요한 스펙으로 꼽았다.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으로는 관련 인턴(78%)과 콘퍼런스·세미나(55%)를 선택한 대학생이 많았다. 반면, 독서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1%뿐이었다.
하지만,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현재 하고있는 것은 독서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련 인턴(41%), 콘퍼런스·세미나(32%), 대외활동(28%) 순으로 뒤따랐다.
인턴 활동이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대학생들도 알고 있지만, 주로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인턴제도의 경쟁률이 치열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기업의 핵심인재를 초청해 각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간담회가 열린다면 삼성(11%), LG(8%), 현대(8%), CJ(5%), SK(5%)와 같은 대기업의 실무진과 만나길 원하는 대학생이 많은 편이었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직군은 마케팅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전략기획(27%), 인사·노무(20%), 사회공헌(18%), 영업(17%), R&D(17%), 기타(16%), IT(1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