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9 08:11 PM
11월 全산업생산 0.1%↑…소비 3개월만에 증가
By 박성규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둔화됐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감소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8월(-0.6%)과 9월(-0.8%)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10월 0.3%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0.5% 감소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 증가해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는 3.4%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9.0%)와 반도체·부품(2.9%)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 1차금속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등이 늘어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화학제품 식료품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석유정제 등이 늘어 전월보다 3.1% 늘었다.
내수 출하는 1.9%, 수출 출하는 4.3% 각각 증가했다.
내수 출하의 경우 자동차(8.8%), 기계장비(8.5%), 석유정제(7.1%) 등이 증가했지만 부품(-7.6%), 화학제품(-2.6%), 식료품(-1.6%) 등이 마이너스였다.
수출 출하는 자동차(11.3%), 반도체·부품(4.6%), 금속가공(10.2%) 등이 늘었지만 화학제품(-1.5%), 의료정밀광학(-6.4%), 섬유제품(-3.3%) 등이 줄었다.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출하의 감소폭(-3.0%→-0.4%)과 재고 증가폭(2.6%→0.2%) 모두 축소됐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다. 금융·보험(2.4%), 운수(1.5%), 보건·사회복지(0.6%) 등은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3.4%), 전문·과학·기술(-3.3%),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7%) 등은 감소했다.
소비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1.9%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편의점(9.3%)과 무점포소매(7.3%)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0%)는 감소했지만 승용차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7.8%),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10월에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와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증가해 전월대비 13.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6% 증가했다.
건설기성(불편)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9.6%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에서 증가했으나 신규·재개발주택, 항만·공항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