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5 09:20 PM
By 김진규
[재경일보 김진규기자] = 경기도 이천∙용인∙안성의 4개 돼지∙소 농장에서도 구제역 발병과 의심 신고가 이어져, 인접해 있는 평택과 화성의 축산농가들도 적신호를 켜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와 천안의 8개 돼지농장도 구제역이 창궐한 상태에서 평택∙화성마저 구제역이 유입되면 경기 남부의 축산농가 밀집지역이 모두 구제역에 함락되는 셈이다.
평택은 2011년 구제역 대재앙 때도 마지막까지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다 끝내 65개 농가에서 3만 4천여 마리를 도살 처분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때도 함께 청정지역으로 묶였던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며칠 뒤 평택으로 전파가 되었었다.
평택시는 방역에 안간힘을 끄고 있다. 132명의 공무원을 전체 697개 농가별로 배치해 구제역 발병과 의심 신고에 대응하고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돼지 12만 8천여 마리에 1차 보강접종을 한 데 이어 7~10일 2차 보강접종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구제역 확진을 받은 용인의 돼지농장을 방문한 사료 차량 이 들른 7개 농장에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차량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안성, 천안과 공조해 일죽면 38국도, 천안 성환읍 1번 국도, 평택 팽성읍 45번 국도 등 경계지점 도로에 방역통제소를 설치했다.
화성시 역시 7일 전체 농가에 일제 소독을 하기로 했다. 외국인 고용 농장은 특별관리가 들어가며 1만 2천 마리분 긴급 접종용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