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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5.1.2 (끝) |
[재경일보 김진규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18년까지 8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시설투자 (공장 신증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IT 인프라 확충)에 49조 1천억 원, 연구개발(R&D)분야에 31조 6천억 원 으로 총 80조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4년간 연평균 2조2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액으로 이전 최대투자액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 정부의 전체 R&D 예산 (18조 9천억 원)보다도 1조 원 이상 많다.
현대차 측은 이번 투자의 목적을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과 미래상장동력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와 스마트 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의 지속 → 소재분야에 대한 안정적 투자 → 초강도 강, 특수강,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설, 물류 등 연관분야 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를 위한 체계 구축도 강화한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4분의 3이 국내에 집중되는 것이 고무적이다. 전체 투자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 2천억이 국내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시설투자에 34조 4천억, 기술개발 및 연구·개발에 26조 8천억 원이 투입된다.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세계 판매량 800만대를 달성했다. 이후 현대차는 완성차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하고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 9천억 원을 자동차 부문에 투입한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시무식에서 "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우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는 2018년까지 플러그인 혼합형, 혼합형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자율주행 및 차량 IT 등 스마트 자동차 기술도 향상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전동차를 통해 국내외 주요시장의 연비규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년간 스마트 자동차 개발 담당 인력 3천251명을 포함한 7천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GBC (Global Business Center) 건립사원에도 총 11조 원을 투입한다. 토지매입,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현대차 측은 이 과정에서 4천225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핵심부문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투자 대부분을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경제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