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6 12:44 AM
By 김진규
[재경일보 김진규기자] = 삼성전자가 UHD 콘텐츠의 혁신을 위해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폭스와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UHD 얼라이언스 결성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TV 제조사와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 등과 함께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UHD TV를 선별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UHD는 Full-HD보다 해상도/화소가 4배 높은 고화질 해상도로, 보다 선명한 화질로 동영상, 사진을 감상할 수 있지만 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모니터, TV가 적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얼라이언스는 하이퀄리티 UHD를 정의하는 게 목적"이라며 "그동안 UHD(4K) 화질의 정의가 없었다. 얼라이언스가 새로운 화질을 정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화질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얼라이언스의 기본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얼라이언스는 별로 수익을 추구하는 단체는 아니며 가입비를 내면 회원이 될 수 있다. 김 사장은 국내 인터넷 TV 업체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강조를 했다.
현재 UHD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기업은 삼성전자, 파나소닉, 샤프, 돌비 비전, 테크니컬러, 디즈니, 20세기폭스, 워너브라더스, 다이렉트TV 등이다.
김 사장은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업체 중에서도 (기준을 못 맞춰) 못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S 기간 김 사장은 유럽업체 등 얼라이언스에 관심을 보이는 곳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얼라이언스는 UHD 규격이나 기준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3월께 구체적인 일정이나 규격 기준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