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7 03:44 AM
국제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ℓ당 휘발유 값이 1호주달러(약 887원) 미만인 주유소가 호주에 등장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7일 시드니 서부 레베스비 지역에 휘발유를 ℓ당 0.99호주달러(약 878원)에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레베스비 도일로드에 위치한 메트로 페트롤리엄 주유소는 이번 주부터 바이오연료를 섞은 무연휘발유인 E10을 ℓ당 0.99호주센트에 팔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셸, BP, 세븐일레븐 등 호주 내 주요 주유소 체인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도 ℓ당 1.1~1.2호주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시드니 지역 휘발유 값이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휘발유 값 하락세가 앞으로 수주 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스 빌슨 호주 중소기업부 장관은 "휘발유 값 하락은 대다수 운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일부 교외나 시골지역 주유소는 대도시만큼 휘발유 값을 내리지 않아 경쟁 당국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