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3 08:16 PM
By 김진규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NH투자증권은 외산 담배시장 가격하락으로 인해 KT&G의 시장점유율 하락 위험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에 대해 '보류' 판정을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회사들은 가격하락으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해지자 수익을 얻기보단 판매량 방어에 초점을 두고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며 "필립모리스가 주력 담배 가격을 4천700원에서 4천500원으로 내렸다. 이제 KT&G는 그동안 누려온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KT&G는 배당수익률이 4.2%로 높아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만큼 당분간 배당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KT&G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시장 개방 이후 58.5%까지 하락했다가 경쟁사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자 상승세로 돌아와 최근 62%까지 회복했었다. 하지만 현재 KT&G는 2015년과 2016년 시장점유율 전망치를 각각 62.7%와 63.0%에서 59.7%와 59.2%로 변경한 상황이다.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2015년 7.7%, 2016년 8.7%로 각각 내렸으며, 목표주가도 9만 6천 원에서 8만 8천 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