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9 12:40 PM

원망 아닌 위로입니다. 흥덕 경찰서 찾은 피해자 가족.

By 방성식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범인 자수소식에 흥덕 경찰서를 찾아 피의자 허씨를 향한 원망보다 위로의 손을 내밀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본인들의 슬픔을 토해내기보다 어려운 선택을 한 피의자에 대한 격려를 전하기 위해 밤늦은 시간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피의자 허씨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표현했다.

사망한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 태호(58)씨는 '우리 애는 땅 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 이라며 입을 떼었다. 범인이 붙잡히기보다 자수하기를 바랐다는 강씨는 처음부터 '원망은 하지 않았다.' 며 허씨의 어려운 선택에 가족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단장의 슬픔을 감춘 아버지는 남편을 잃은 며느리에 대해서도 '마음이 단단하다'며 피의자 허씨의 가족의 마음을 보듬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