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9 08:09 PM
네덜란드 자칭 해커, 공영방송중 총기난입
(헤이그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 방송사에 총기를 소지한 남성 1명이 침입해 난동을 부리면서 방송이 1시간가량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이날 저녁 힐베르쉼에 있는 NOS 방송사 스튜디오에 권총을 들고 들어가 방송에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곧바로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소동과정에서 총이 발사되거나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테러와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이 남성이 "정보기관에 고용된 해커집단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NOS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남성이 무엇을 하고자 방송시간을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남성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엎드리라고 명령했고 이 남성은 명령에 따른 뒤 특별한 저항 없이 체포됐다.
NOS 측은 이 남성이 방송사 경비원을 총기로 위협해 보도국이 있는 층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직원들을 대피시키면서 NOS 방송은 1시간가량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