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9 09:51 PM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지난해 에너지류 수입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수입액은 감소했다.
30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4년 에너지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류 수입량은 2천985t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천436억달러로 3.4% 감소했다.
원유 수입량은 산업부문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0% 늘었지만, 국제 유가 하락 탓으로 수입액은 4.4% 줄었다.
석탄도 수입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수입단가 하락으로 수입금액이 7.4% 감소했다.
그러나 가스는 가정 부문의 수요 감소로 수입량이 6.9% 줄었지만,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금액이 0.7% 늘어났다.
에너지 수입액 중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가장 많았고 가스가 28.9%, 석탄이 8.5%로 집계됐다. 수입량 비중은 석탄이 43%, 원유가 42%로 비슷했고 가스가 1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석탄은 호주,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는 카타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유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산 비중이 수입량의 85.2%에 달했다.
총 수입 대비 에너지류 비중은 지난해 27.3%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