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2 05:24 PM

수도권 매립지에 초대형 테마파크 건설한다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초대형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는 외국인투자자가 오는 11일 서구청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 추진 상황 공유를 원하는 매립지 주변 주민의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

투 자자 컨소시엄 참여 업체인 재미동포 존 킴 회장의 비즈포스트그룹(Bizpost Group), 테마파크 개발업체 비전메이커(Vision Maker), 디자인·설계업체 피디아이디자인(PDI Design), 글로벌 리조트업체 엠지엠(MGM) 가운데 비즈포스트와 피디아이디자인이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다.

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3일 "매립지 연장 논의와는 전혀 관계없이 주민과 테마파크 사업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설명회"라며 "사업 개요와 타당성,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립지공사는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이들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올해 상반기 중 가계약 성격의 합의각서(MO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도 지난달 9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고 합의한 바 있어, 합의 내용이 잘 실천된다면 테마파크 조성은 앞으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매립지공사는 컨소시엄이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을 납입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자본금 규모를 컨소시엄이 제안한 총 사업비 5조1천억원의 10%인 5천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테마파크가 약 1년간 인·허가와 설계를 마치고 3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마파크는 매립이 끝난 1매립장과 경인아라뱃길 남측 서구 경서동 일대 515만3천㎡에 테마파크존, 복합상업존, 휴양·레저존으로 나눠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워터파크, 백화점, 리조트, 복합상업단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