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6 02:14 AM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새해 업무계획에는 금융소비자들이 관심을 둘만한 내용들이 적지않게 담겼다.
대표적인게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가계대출 프로그램과 대학생·청년층에 대한 지원 확대, 100세 장수시대에 대비한 '고연령거치연금' 등이다.
이를 문답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장기·고정금리 대출은 신규 가입도 가능한가
▲안 된다. 이 상품은 기존의 단기·변동금리 대출을 전환하는 경우를 상정하고 갈아타도록 만든 상품이다. 가계부채 구조를 바꾸고자 저금리 고정금리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올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도 전환이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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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출시시점을 기준으로 1년전에 대출받은 사람부터 적용 대상이 된다. 다시말해 출시가 오는 6월1일이라면 작년 6월 전에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다. 출시시점 이후에 대출자라면 1년이 경과한 후에 갈아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대출을 전환하려면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담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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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을 고정금리·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할 때 최대 300만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이 상품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억원을 20년간 갚아나간다면 1천만원의 세금 혜택이 예상된다.
--한도가 20조원이라면 한도가 찰 경우 추가 가입이 어려운가
▲일단 올해 한도를 20조원으로 하겠다는 거다. 필요하면 현재 2조원인 주택금융공사의 수권자본금 한도를 상향조정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고정금리 상품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나
▲현재 고정·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이 26% 정도 되는데 5%포인트 정도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년층은 햇살론 조건이 가장 좋나
▲한국장학재단의 상품이 일단 조건은 좋다. 장학재단은 등록금과 장학재단을 2.9%로 대출해준다. 다만 대학생으로 한정되고 생활자금은 200만~300만원으로 한정된다.
--그렇다면 청년층은 어떤 상품을 먼저 보는 것이 좋나.
▲일단 조건은 장학재단 상품이 좋고, 그 다음은 햇살론, 민간 금융사의 상품이다. 조건이나 한도, 금리를 비교해보고 선택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장학재단의 대출이나 햇살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출시된다는 '고연령거치연금'의 가입조건은
▲사적연금 상품이어서 대상의 제한은 없다. 다만 25년이라는 장기의 거치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려면 55세 이전에 하는게 유리하다. 거치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시납도 마찬가지다.
--거치기간 중에 사망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건데 손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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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부적인 상품의 설계 내용이 나온게 아니다. 금융위와 보험개발원은 상반기중 생명표, 위험률 등을 감안해 세부 설계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상품은 기본개념 자체가 보험료를 낮게하고 100세 시대에 대비한 연금혜택을 높이는 구조여서, 조기 사망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은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원금손실을 줄이려면 본인이 설계사를 통해 사망보험금, 환급률 등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보험료는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