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2 12:42 AM

1월 ICT수출 '순항'…휴대전화 수출은 위축

사진은 부산 감만부두에서 수출화물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부산 감만부두에서 수출화물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난 141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1월 수출액 중 가장 큰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52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3.3%늘었고, 디스플레이 패널(22억5천만달러, 1.2%↑),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5천만달러, 2.3%↑) 등도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수출은 애플 및 중국 현지 업체들과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5.1% 줄어든 2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 역별로는 중국(74억9천만달러, 13.7%↑)과 미국(12억달러, 12.9%↑)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일본(4억8천만달러, 1.8%↓)과 유럽연합(EU)(9억4천만달러, 25%↓) 쪽 수출은 줄어들었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4% 늘어난 7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6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55억3천만달러) 달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 입 품목별로 보면 아이폰6 등 휴대전화 수입이 9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5.2%나 증가했고, 반도체(33억5천만달러, 13%↑), 디스플레이 패널(4억8천만달러, 17.0%↑), 디지털TV(4천만달러, 45.2%↑) 등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