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08:05 PM

국제유가, 수요 증가 소식에 상승… WTI 50달러대 회복

By 노승현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과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석유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1달러(3.47%) 오른 5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97달러(5.06%) 오른 61.6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는 소식에 초장부터 상승세로 시작했다.

이날 HSBC/마르키트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49.5)도 상화했다.

그러나 유가는 미 석유 재고량이 지난주 434만4700배럴에서 840만배럴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는 시장 전망치 470만 배럴 증가를 2배 가까이 상회한 것으로,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조사를 시작한 1982년 8월 이후 최대였다. 

EIA는 이날 지난 2월20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840만배럴 급증한 4억30004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석유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