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8 09:27 PM
By 노승현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2014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진출 4년 만인 지난 2007년 브랜드 매출액 기준으로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8년 연속 1위다. 최근 2년간 시장 점유율은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초 CES 2015에서 공개한 '트윈 워시 시스템' 세탁기 등 혁신 제품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에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가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시장 진출 첫해인 지난 2003년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기반으로 내구성·저진동·대용량을 모두 구현한 드럼세탁기를 선보이면서 미국 세탁기
시장의 주류를 세탁봉 전자동 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꿔 놓았고, 이후에는 스팀 세탁기를 내놓아 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까지 올라섰다.
이어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 세탁기(2009년), 강력한 물줄기를 세탁물에 직접 분사하는 터보워시 세탁기(2012년) 등도 트렌드를 이끌었다.
기존에 지하실·차고에 두고 쓰던 세탁기를 실내로 옮겨오며 업계 최초로 레드·블루 색상을 적용하는 등 북미 세탁기 시장의 디자인 혁신도 주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