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2 08:44 AM
By 박우성
호주 정부가 1년 전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에 대한 수색이 곧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국인 호주, 중국, 말레이시아가 이미 수색작업을 끝낼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현 수색작업이 끝나는 5월 전까지 이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부총리는 "수색작업을 영원히 계속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간 필요한 자금과 최고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제는 얼마나 수색을 지속할지를 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실종 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에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관계국은 그동안 실종기가 추락해 가라앉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퍼스 서쪽 1600㎞ 바다에서 해저 6만㎢를 수색했으나 시신이나 기체잔해 등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민항청은 지난 1월29일 MH370편의 실종을 '사고'로 공식 선언하고 탑승자 23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실종기 수색에 들어간 비용은 5200만 호주 달러(약 447억원)에 달하며 호주와 말레이시아가 절반씩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