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2 08:25 PM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 탓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센트(0.3%) 떨어진 배럴당 4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2.88달러(4.60%) 내린 배럴당 59.7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등 서방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한다면 이번 주에라도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간 핵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전문가들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지난 수년간 석유 수출에 제약받았던 이란이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이른 시일 안에 수출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현재의 공급 과잉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WTI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브렌트유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