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3 06:52 PM

올해 뉴욕 아파트 렌트비 평균 2700달러... 돈 벌어 렌트비 내면 소득 40% 남아

By 노승현

올해 미국 뉴욕의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월 2700달러(약 296만원)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득의 거의 60%에 달하는 것이어서 뉴욕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미국의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에 따르면, 2000~2013년 뉴욕의 렌트비 증가폭이 소득 증가폭의 2배 수준이어서 올해 뉴욕의 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월 2700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뉴욕 시민 소득 평균의 58.4%에 해당하는 것이다.

뉴욕 내에서도 렌트비 부담이 가장 큰 지역은 렌트비가 소득의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루클린이며, 브롱크스는 52%, 맨해튼 49%, 퀸즈 41%, 스태튼섬 30%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맨해튼의 차이나타운은 소득의 107%를 렌트비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여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을 렌트비로 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고, 강 너머로 맨해튼이 보이는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는 소득의 무려 86%를 렌트비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값비싼 호화 주택들이 즐비한 센트럴파크 인근 아파트의 렌트비는 올해 월 10만 달러(약 1억원)가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뉴욕의 아파트 렌트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뉴욕 시민들의 렌트지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