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6 05:26 PM

알리바바 신뢰 추락… 허위 매출 발표에 짝퉁 유통

By 도상집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허위 매출 발표와 짝퉁(모조품) 유통 등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4일 기준으로 2090억 달러(약 23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시가총액(2500억 달러)보다 410억 달러(16%)가 줄어든 것이다. 원화로는 약 45조원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매출 급감의 원인으로 매출 조작과 짝퉁(모조품) 제품 판매 논란, 해외 정부의 제재 등으로 여겨진다. 

알리바바는 최근 매출 조작과 짝퉁 제품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타오바오에서는 그동안 판매 실적을 조작하는 '브러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판매처들은 홈페이지 상단에 노출을 위해서 매출을 부풀리는 방법을 써왔다. 

앞서 올해 1월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정품이 37.5%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짝퉁을 판매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중국 정부 관리국은 타오바오가 짝퉁 판매를 묵인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싱가포르 법인으로 등록된 것이 문제가 되어 6개월 안에 철수를 명령 받았다. 중국 본토 기업이 대만에서 영업하는 것은 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