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9 11:35 AM
By 정문수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전년 대비 6.7% 오른 127.76을 기록했다고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9일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1월의 수정치 기록인 127.62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미국 고용시장의 호전 추세가 지속됐다는 의미다.
컨퍼런스보드의 개드 레바논 매크로이코노믹 리서치 디렉터는 "고용 상태가 14개월 때 꾸준하게 호전되고 있다"며 "이는 30년래 최장 기간 호조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임금 상승 가속화도 이제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ETI는 미국 고용시장의 추세를 가늠하게 만드는 지표다.
ETI를 구성하는 8개 요소는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응답자 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즉각적인 채용은 불가능하지만 일자리 여유가 있는 기업 수의 비율, 임시직 고용자 수, 총 임시고용자 수 대비 비자발적 임시고용자 수의 비율, 구인, 산업생산, 실질 생산 및 무역 매출 등이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 가운데 5개 요소가 호조를 나타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5개 요소는 즉각적인 채용은 불가능하지만 일자리 여유가 있는 기업 수의 비율, 총 임시고용자 수 대비 비자발적 임시고용자 수의 비율, 실질 생산 및 무역 매출, 산업생산, 구인 등의 순이다.